며칠 전, 우리는 투자 실수를 줄이기 위해
“매수 기준 / 매도 기준 / 감정 기준”
이 세 가지를 꼭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.
그럼 이제 다음 질문이 생기겠죠?
“기준은 만들었는데… 실제 상황에선 어떻게 써야 하죠?”
오늘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해볼게요.
실제 투자 중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내가 만든 기준이 어떻게 ‘작동’할 수 있는지 실전 예시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.
✔ 상황 1. 갑자기 주가가 급락했어요
📌 사례:
관심 종목이던 A기업이 갑자기 7% 이상 하락했습니다.
뉴스엔 “시장 전반 약세”, “미국 긴축 우려”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.
막연히 “이럴 때 사야 하는 거 아냐?”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죠.
초보의 반응:
“싸졌으니까 바로 사야 하나?”
“지금 물타기 해야겠다!”
기준 적용 방법:
- 매수 기준 체크
- 내가 이해하는 사업인가?
- 재무 상태는 여전히 건전한가?
- 내가 정해둔 매수 조건에 부합하는가?
행동:
세 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일단 대기.
기준표의 메모란에 "급락 원인 분석", "시장 전반 이슈 정리" 등을 기록한 뒤, 하루나 이틀 뒤 다시 확인 후 판단합니다.
이렇게 하면 감정이 식은 상태에서 냉정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.
✔ 상황 2. 내가 산 주식이 20% 수익 중이에요
📌 사례:
3개월 전 매수한 B기업 주식이 어느덧 20% 수익 중입니다.
욕심과 두려움이 동시에 올라오는 시점이죠.
초보의 반응:
“더 오를지도 모르니까 들고 있을까?”
“지금 팔면 더 오르면 아쉽잖아…”
기준 적용 방법:
- 매도 기준 확인
-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는가?
- 기업의 실적이나 뉴스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가?
- 시장 분위기와 업황 흐름은 어떤가?
행동:
내가 정해둔 ‘분할 매도’ 기준에 따라 50%는 매도, 50%는 보유 지속.
혹은 일정 수익률 달성 시 원금만 회수하고 나머지 수익분만 남겨두는 전략도 가능.
기준대로 움직였다는 경험이 쌓이면 이후 투자에도 자신감이 붙습니다.
✔ 상황 3. 유튜브에서 어떤 종목이 좋다고 해요
📌 사례:
"이 종목, 전문가가 강력 추천",
"지금이 기회! 늦으면 후회합니다!"
같은 말이 유튜브 영상에 계속 보입니다.
초보의 반응:
“다들 사는데 나만 안 사는 거 같아...”
“이거 진짜 놓치면 후회할지도 몰라.”
기준 적용 방법:
- 감정 관리 기준 체크
- 이 종목, 내 기준표에 있었나?
- 내가 이해하는 기업인가?
- 감정적인 판단이 앞서진 않았나?
행동:
즉시 매수하지 않고, ‘관심 종목’에만 추가.
기준표에 없는 종목은 최소 하루 이상 다시 점검한 후 결정.
무작정 따라 사는 대신, 스스로 검토하는 습관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.
✔ 마무리 한마디
기준은 투자를 지켜주는 나침반입니다.
없을 땐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, 결과가 나빠도 왜 그런지 알 수 없죠.
하지만 기준이 있으면, 실패하더라도 복기할 수 있고, 성공하면 다음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됩니다.
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, 오늘 하루 투자 뉴스를 보며 ‘내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?’
한 번만 스스로 점검해보세요.
그 반복이 쌓이면, 투자 실력은 반드시 올라갑니다.